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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정월 대보름 상신마을 당산제와 달집태우기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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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2-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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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정월 대보름(2월24일) 상신마을 당산제와 달집태우기 행사 진행 


2024년 갑진년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상신마을에서는 마을당산제를 올리고 묵은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기 위해 달집태우기 행사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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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대보름 전날 산동농협 조합원 간담회를 마을회관에서 가진 뒤 곧바로 마을 주민들은  대나무와 소나무를 준비하여 마을 대로변 동편에 있는 논 가운데에 달집을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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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만행산천문체험관에서는 풍물을 끌고 갈 핵심 요원들이 모여서 풍물 가락을 연습하였다. 체험관 천문지도사이자 풍물전물가인 최봉규 선생님의 자원봉사로 진행된 연습은 낮3시부터 밤 10시까지 강행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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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날인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풍물연습이 시작되었다. 이때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여 10명 정도가 참여하였다. 
김재윤이장, 김진숙 부녀회장, 김홍자 요리실장, 김방수 청년위원장, 최경용운영위원, 강후남요리사, 송미란 사무장, 장현근관장 등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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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흩어져서 점심식사를 하고난 뒤 마을 당산제를 지내기 위하여 당산나무 주변 청소 및 나무를 묶었던 쇠줄을 제거하였다.

당산제 준비가 완료된 뒤 다시 풍물패가 체험관에 모여서 마지막 연습을 한 번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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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4시50분 풍물패가 마을회관 앞에 모여서 굿을 시작하였다. 먼저 체험관 입구에 있는 돌탑 앞에서 당산제 시작을 알리는 어름굿과 인사굿을 지낸 뒤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나무(버드나무)로 이동하여 당산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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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마을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약 20년 만에 재개된 것이어서 기쁨이 아주 컸다. 천변에 있는 고목 버드나무는 우리 마을에서 수령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20년 전 마을 어른들이 당산나무로 섬겨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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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당산제를 열어 마을 수호신으로 자리매김 되어서 다행이다. 당산나무를 살려내고 신목으로 섬기며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성스러운 행위이다. 
당산제를 위한 굿을 친 뒤 곧바로 김재윤 마을 이장이 삼배를 하고 술을 올린 뒤 축문을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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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안녕과 번영, 각 가정마다 건강과 부가 들어오도록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남원시의 발전과 분단된 우리민족의 통일을 위해서도 크나큰 기운을 주시라고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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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제가 끝날 즈음 남원시의회 전평기의장님과 산동면 이현재면장님을 포함한 면의 기관장들이 격려 방문을 하였다.

당산제를 마친 마을 주민들은 회관으로 들어가 떡국을 나누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넸다.  

마을 이장의 건배 제의와 함께 마을의 번영을 위하여 함께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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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친 주민들은 풍물패가 앞장 서서 마을 입구 도로변에 세운 달집 위치로 이동하였다. 
눈발이 가랑비와 함께 섞여서 내려오는 날씨라 악기들이 상할 수 있어서 서둘렀다. 
마을 주민 일부는 왕겨를 가져다가 달집 주변에 깔아 바닥이 미끄럽지 않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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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달집 앞에서 한판 흥을 돋운 뒤에 달집태우기가 시작되었다. 
돼지머리에 정성을 바치는 주민, 달집에 소원을 적은 소지를 매다는 주민들이 함께 축제분위기를 만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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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패는 연신 신나는 가락으로 달집을 달구었다.

이어서 불을 붙이자 달집이 활활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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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터지는 소리가 영락없이 소총 소리를 닮았다. 만행산 산신령이 내려다 보는 상신마을 골짜기에 달집이 뜨겁게 타올랐다. 마을 주민들은 소원을 빌고 붉게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무병장수를 빌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부가 들어올 수 있도록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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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소리가 깊은 산골짜기를 울리는 가운데 마을 주민들은 막걸리를 나누고 인사들을 하였다.

대보름행사로 인하여 마을을 떠나 살고 있는 분들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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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의 음식준비와 청장년들의 달집짓기 그리고 풍물패의 연습 등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나누어 준비하고 진행한 2024년 갑진년 정월대보름맞이 상신마을당산제와 달집태우기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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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주민들 모두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마을이 단합되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해주시고 서로 묵은 감정이 있다면 다 풀어내게 해주시기를 바라며 올 한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서로 힘을 모아가게 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상신마을 번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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