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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세미나 수업을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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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3-11-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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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인문학 강좌는 소설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세미나 수업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사전에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각자가 만들어 온 질문을 토대로 소설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는 방식이다.

함께 읽는 것은 힘이 있다는 김동규 선생님의 말씀처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깊이 있는 생각들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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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란 소설은 빨찌산 아버지를 둔 딸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며 3일 동안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아버지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한 권의 책으로 이념 대립과 갈등을 심도 있게 파헤치기는 어렵겠지만 한 가족을 중심으로 그 주변인들의 삶과 아픔을 담기에는 충분하고 설득력이 있어서 작품을 읽는 내내 눈물과 웃음과 감동이 함께 했다. 

또한 소설을 통해 작품 속 인물 뿐만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 특히 한 인간으로서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어서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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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적어 낸 질문을 적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두 시간은 금세 지나갔고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아쉬움으로 남겨 둘 수 밖에 없었다.

모처럼 학창시절로 돌아가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는 즐거움과 감동을 칠판 가득 새겼다.

이 가을 좋은 사람들과 나눈 마음의 이야기가 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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