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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고 천문 및 역사 동아리 체험학습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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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3-09-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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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고 천문 및 역사 동아리 체험학습 -1박 2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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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부터 9월9일 까지 남원여자고등학교 천문동아리 별마실과 역사동아리를 중심으로 하는 학생 및 교사 25명이 우리 만행산천문체험관에서 1박2일 동안 알찬 체험학습을 하였다.


특히 천문동아리 별마실은 창립된지 20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남원여자고등학교의 대표적인 교과연계의 전문적인 동아리이다. 만행산천문체험관과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되어 해마다 체험학습을 오고 있다.


9월8일 간단한 입소식을 마친 체험단은 공간스토리텔러이자 만행산천문체험관 관장인 장현근 선생님의 <기후위기와 생태인문학> 특강을 접하였다. 이곳 만생산 상신마을의 체험관 앞을 흐르는 청정수의 맑은 물과 아프리카 뿔에 해당하는 나라들의 더러운 물을 비교하면서 기후위기에 고통받고 있는 세계여러나라들의 참담한 현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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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에 의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증가가 결국 지구의 위기를 불러왔다. 경제력이 부강한 나라들과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오늘 지구의 탄소배출의 큰 책임이 있음도 배울 수 있었다. 


세계인구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약 8억명이 배출하는 탄소가 50%를 넘는다는 통계를 통해 우리의 삶의 자세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구공멸이 더 빨리 다가올 수 있음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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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첼린지, RE100, 탄소중립 등 개인,기관,기업, 사회, 그리고 국가에 이르기 까지 각 조직의 규모별로 기후위기 시대에 실천해야 할 시급한 행동이 무엇인지도 깨달았다. 유엔의 역할에서는 지구상의 탄소배출량을 기온 1.5도 상승을 막기 위한 강제적인 조치들이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함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생태시민이 되어 생태문명대전환을 이루자고하는 것이 결론이었다. 그리고 내일 아침 첫 체험학습으로 숲으로 가는 학교의 목적이 무엇인지 미리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교과통합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장현근 선생님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통합하여 자연과 인간이 하나라는 큰 그림을 바탕으로 고등학생들이 통합적인 관점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실내에서 생태주의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는 천문지도사들이 <망원경 내손으로 다루기 실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요즘은 낮에 태양관측이 쉽지 않다. 하늘이 맑아야 태양관측이 되기때문이다. 먼저 망원경 조작술을 배우기 전에 최봉규 선생님과 서신종 선생이 준비한 태양흑점과 태양홍염관측을 먼저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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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흑점과 홍염의 관측은 특수한 분야로 전문적인 장비가 있어야 만 관측이 가능한 분야이다. 더불어 낮에 태양을 관측하는 부분이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주의사항도 있기 마련이다. 서신종 선생님이 자동추적장치가 부착된 망원경을 이용하여 태양을 자동으로 추적하게 한다음 흑점관측용 필터를 부탁하여 관측준비를 마친다음 흑점관측이 시작되었다. 장현근 관장은 태양흑점이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왜 주변보다 어둡게 보이는지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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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8일 15시30분경의 태양에는 흑점이 시야에서 좌상에서 우하로 이어지는 대각선 방향으로 흑점들이 분포하였다. 

흑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날도 있고 오늘처럼 여러개의 흑점이 있는 날도 있다.


이어서 최봉규 선생님이 관측준비를 마무리하고 태양홍염을 관측할 수 있게 하였다. 태양의 홍염은 광구표면위로 분출하는 불꽃이다. 필터의 영향으로 시야에는 붉은 해가 원으로 나타나며 그 원 위 가장자리에 빨간 불꽃이 보이는 모습이다. 오늘은 그렇게 선명하게 나타나는 홍염은 없었지만 그래도 표면위로 약하게 분출하는 홍염의 흔적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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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관측을 마루리 하고 이어지는 체험학습은 천체망원경 내손으로 다루기 실습이다. 만행산천문체험관이 우리나라 천문관련 체험학습이나 천문대와 다른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이 분야이다. 전직 지구과학교사들과 천문지도사 자격을 가진 선생님들이 소집단(4-6명 구성)으로 체험객에게 망원경을 직접 다룰 수 있게 하는 수준 높은 그래서 만족도가 클 수밖에 없는 체험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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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험학습에는 남원여고 인솔교사 3명도 함께 참여하였다. 최봉규, 오기수, 서신종, 장현근 4명의 전문강사들이 4개의 모둠으로 나눈 소집단을 대상으로 한 시간 반동안 실습이 진행되었다.  특히 장현근 선생님은 지난 2003년도 남원여고 지구과학교사로 재직시 별마실 천문동아리 지도교사를 맡은 바 있어서 더 깊은 애정을 가지고 지도해 주었다. 6명의 소모둠을 다시 3명씩 두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망원경 2대를 가지고 실습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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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설치하고 가대결합하기, 균형추 끼우고 경통결합하기를 통해 망원경을 설치를 마무리 한뒤 이제부터 무게조정, 파인더조정, 극측조정 등 세가지 핵심적인 조작술을 체계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게 지도하였다. 무게조정을 마친뒤 파인더 조정에서는  먼저 주 망원경의 접안렌즈를 통해 초점을 맞추는 활동을 통해 현미경의 원리와 비교하여 망원경의 초점 원리를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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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운 극축조정에서는 극축에 내장되어있는 극축망원경의 존재부터 확인한 뒤 적위축과 극축 두 축을 회전시켜 극축망원경이 보이도록 한다음 시야에 보이는 천구의 북극위치와 오늘날 북극성과의 관계를 사진을 찍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천문동아리 학생들인만큼 극축조정을 좀더 자세하게 안내해주었는데 천문프로그램중의 하나인 PolarisView라는 어플을 실행하여 극축망원경의 배치도 내에서 북극성을 어디에 위치시켜야 하는지를 확인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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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고 학생들은 망원경 조작술 실습을 마무리하고 체험관 앞을 흐르는 깨끗하고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잠시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첫시간에 배운 기후위기속의 물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인류의 1/16은 현재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눈 앞에 흐르는 깊은 산속의 계곡물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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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산천문체험관의 또 하나의 자랑은 음식은 열심히 체험하고 공부하는 체험객들에게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김홍자 요리실장을 포함하여 강후남, 조영순 요리사들이 정성껏 만들어준 즉석음식들은 최고수준의 맛을 자랑한다.

체험객들이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마당에 설치되어있는 망원경들로 한가하게 쉬고 있다. 사람들이 떠나고 없는 망원경들을 바라보니 쉼과 여유의 공간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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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이루어지는 <내손으로 천체관측하기>와 <스스로로 별자리 찾아보기> 체험학습은 어두어져야 할 수 있는 학습이라 어두워지기 전까지 실내에서 <별자리 그리기 실습과 하늘회전원리 탐구> 학습을 진행하였다. 이 학습은 북쪽하늘과 남쪽 하늘의 별자리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고 별자리 형태대로 선을 이어보는 활동을 통해 실전에서 쉽게 찾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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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어둠을 기다리고 있던 천문관측팀의 신호가 들어오자 드디어 밖으로 나가 낮에 배웠던 조작술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토성을 찾아보는 실습을 진행하였다. 이때가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토성을 육안으로 확인한 학생들은 두 조임쇠를 풀고 경통을 돌려서 파인더로 토성을 찾아낸 뒤 주망원경 접안렌즈를 통해 토성을 확인하고 초점을 맞추어 토성의 고리까지 확인하는 활동을 통해 최고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저곳에서 토성을 잡았다는 학생들의 기쁨에 찬 소리들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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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지도사들도 이때가 가장 기쁘다. 지도사들로부터 배운 체험객들이 스스로 천체를 찾아내는 모습을 바라보면 기쁘기 한량없다. 만행산천문체험관은 그래서 학교 밖의 학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내에서 해주기 어려운 이러한 체험활동을 통해 미래인재들을 길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네에서 배운 여름철 삼각형의 별자리를 찾아 몇개의 밝은 별들을 관측하는 활동을 하였다. 


만행산천문체험관은 천문우주민족의 얼을 이어간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단군조선시대 천문관측기관이었던 감성대를 모방하여 만든 옥상의 관측소 감성대에 올라 드디어 온 하늘의 별자리를 찾는 실습을 진행하였다. 북쪽하늘의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용자리와 케페우스, 작은곰자리를 찾아낸 뒤 우리 별자리 북극오성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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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직접 관측법을 기술했던 일성정시의 천문관측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별자리가 북극오성의 두번째 별인 임금별(제)이다. 태자,임금,서자,후궁,천추로 구성된 우리별자리 북극오성을 배우고 지금까지 잘못 알려지고 불려진 견우성의 진짜 별을 찾아주었다. 견우는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가 아닌 바다염소의 우측 끝에 있는 비교적 밝은 두별이 있는 곳에 견우육(견우6)이라는 우리 별자리가 있음을 제대로 배웠다. 이는 우리의 국보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알아야만 알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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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고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하늘>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밤하늘의 별들을 촬영하였다. 요즈음은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삼각대에 고정하여 촬영하지 않아도 점상의 별들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의 성능에 감탄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제각각 별들을 찍어서 보여주였다.


밤 9시가 넘어서 공식적인 첫날의 체험프로그램은 마무리되었다. 그런대 10시반 넘어서 11시경에 목성이 떠오르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숙소에서 쉬다가 목성관측이 가능하면 원하는 사람들은 나와서 관측활동을 더 하라고 하였다. 드디어 산골마을에 목성에 떠올랐다. 학생들은 대부분 늦은 시간임에도 밖으로 나와 이번에는 목성을 직접 찾아 맞추고 목성의 위성까지 관찰하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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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 머리위에 쏟아지는 은하수가 카시오페이아에서 부터 백조자리를 지나 남쪽의 궁수자리까지 이어지며 머리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되어 주었다. 온 하늘이 말게 열리며 별천지가 되었다. 그야말로 하늘별마을이었다.


밤11시40분경이 되어서야 야간관측활동이 마무리 되었다.


아침7시30분 부터 아침식사가 진행되고 8시 30분경부터 숲으로 가는 학교 체험학습이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자연생태체험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신종선생님이 숲으로 가는 학교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체험관 앞 마당에서 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야생화와 나무이야기를 시작으로 생태주의 사상에 대해 공부하였다. 숲을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들을 배우고 숲이 주는 혜택과 기후위기에 숲이 해주는 역할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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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천에 있어 숲은 핵심적인 요소임도 깨달았다. 지의류, 선태류, 양치류, 균류 등이 숲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키가 큰 나무들이 있기 위해서는 작은 풀들과 키작은 나무들이 있어야 함도 배웠다. 숲은 인간이 사는 사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숲으로 가는 학교 체험학습을 마치고 체험관으로 돌아와 <세종시대 천문과학과 애민정신>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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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천문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장현근 선생님은 먼저 막대기 세개를 마당에 세워놓고 해그림자 측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해그림자 길이와 측정막대 길이를 측정하여 기록하고, 이어서 앙부일구를 설치하여 지금시각에 앙부일구의 그림자 선이 있는 모습을 촬영하게 하였다. 그리고 실내 강의장으로 들어와 삼각함수표를 이용하여 태양의 고도측정하는 법을 안내한뒤 조선시대 세종때에 만들어진 앙부일구를 이해하기 위한 긴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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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근 선생님은 2010년 창안해 낸 전통방위와 앙부일구 실습도를 이용하여 전통과학문화유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24절기를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방법을 통해 원리를 터득하게 한 뒤 앙부일구에 달력을 의미하는 계절선이 13줄인 이유와 시간을 나타내는 시각선 96칸이 되는 원리를 깨우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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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교육전에 촬영했던 앙부일구의 그림자선이 가리키는 곳의 달력과 시계를 읽고 해석하게 했으며 이어서 세종대왕이 자주천문을 이룩한 과정과 애민정신을 깨닫게 해주었다.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었던 조선만의 천문연구는 세종이 천문학자였고 실학자였기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 결과는 조선의 백성들을 향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국제외교관계속에서 자주군주가 되어 자주천문을 이룩한 뒤 그 결과는 백성들에게 글과 시간을 나누고 공유하여 권련이 아닌 평등을 이룩했던 대왕 세종에게서 오늘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지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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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인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세종이 목숨은 내놓고 이룩한 자주천문의 위대함을 남북의 지도자들이 계승하여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는데 세종의 자주정신과 애민정신을 활용해야 함도 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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