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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산천문체험관 민족학교-구소련동포체험학습-네 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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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3-08-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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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산천문체험관에서 열린 제1회 구소련동포 한민족문화역사체험학습 마지막 날

체험관의 맛있는 아침밥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한민족문화공동체후원회(회장 장현근)가 주최하고 만행산천문체험관이 후원하는 구소련동포 한민족문화역사체험학습이 오늘 마지막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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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30분 태미원 강의실에 모두 모였다. 

장현근 후원회장은 점심먹고 진행될 퇴소식에서 동포들의 체험소감을 어떻게 발표할 것인지를 조언해주었다.

우리말로 짧게 하고 러시아어로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 있게 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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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식 때 우리말로 표현할 수 없어 안타까워하던 동포들의 처지를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우리말 읽고 쓰기> 시간이 되었다. 이번 체험학습 기간 중에서  <우리말 읽고 쓰기>시간은 어쩌면 동포들에게 가장 필요한 과목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우리말 읽고 쓰기 시간은 이 분야의 전문가인 홍인재 교장선생님이 맡아 주었다. 처음에는 전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비록 러시아어로 통역되어 듣게 되었지만 쉽게 진행되는 이야기라 일부 동포들은 직접 우리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난이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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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반복해서 읽게 하고 그리고 읽은 단어를 쓰게 하는 시간을 통해 듣고 쓰고 확인하는 체계적인 학습이었다.

동포들도 입을 열고 큰소리로 따라 하면서 흐뭇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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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간은 김현진, 김경아, 기유라 세 선생님이 진행하는 우리말 겨루기였다. 4일동안 체험학습 한 내용을 가지고 퀴즈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 우리말 겨루기에서 동포들은 모둠 별로 단합하여 답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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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동포들에게 적용했던 우리말 겨루기와는 다른 방식이 적용되었다. 구소련동포들의 우리말 구사능력의 수준을 고려한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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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지막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구소련동포들의 체험학습 수료증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4일간 쉴새없이 요리를 해냈던 체험관의 식당

오늘 떡갈비를 마지막으로 그 임무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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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식 시간이 다가왔다.

먼저 원고려원문화원 차인호원장의 감사인사가 있었다. 뒤이어 후원회장의 송별사가 이어졌다.

비록 러시아어로 통역되는 송별사였지만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그동안 설움이 많았던 국내 정착생활에 대한 회한이 몰려왔다. 이제는 당당하게 한민족임을 내세우고 살아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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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 사람들이 무시하고 홀대하거든 한민족의 역사도 모르고 일제강점기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식한 자들이라 생각하라고 했다. 여러분들은 자랑스런 한민족의 후예임을 잊지말라고 했다.

이어지는 소감발표에서 동포들은 4일동안의 체험학습을 열거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논리적으로 거리낌없이 또박또박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포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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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발표가 끝나면 수료증을 수여하였고 

후원회의 주제가인 홀로아리랑 노래를 합창하였다. 손에 손을 잡고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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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910년 경술국치 후 113년만에 할아버지의 땅 모국에 돌아온 고려인들은 한민족문화공동체후원회의 따뜻한 민족애로 한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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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동포들과 송별하는 후원자들의 아름다운 헤어짐 버스안에서나 버스 밖에서나 한민족의 뭉쿨한 감동은 똑 같았다.

내년에 제2회 때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분단극복을 위해 고려인들도 함께 나서자고 했다.

 통일된 한민족의 나라에서 다같이 아리랑을 부르는 날을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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