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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산천문체험관 민족학교가 열리다-구소련동포 한민족문화역사체험학습 -세 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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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회 작성일 23-08-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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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산천문체험관 민족학교가 열리다-구소련동포 한민족문화역사체험학습 -세 번째 날 

만행산천문체험관에서 세 번째 아침식사를 하였다. 다들 잘 먹는 편이다. 일부는 반찬없이 밥만 먹는 친구도 있었지만 어른들은 신선한 야채와 나물요리 등으로 차려진 아침 식사를 행복하게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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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날이다. 

구소련동포한민족문화역사체험학습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3일 째 오전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아침 758분 만행산천문체험관을 출발하여 전주무형유산원 주차장에 910분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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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적으로 폭염의 날씨가 예고되어 있다.

대전에서 온 박향훈 선생님이 어제부터 함께 해주었고 남원에서 최명숙선생님이 전주에서 합류했다. 군산에서 달려온 손현아 선생님이 군산 이성당 빵을 제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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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족사업에 일등공신 김경아, 기유라, 김옥란 선생님이 3일 째 계속 헌신하고 있다. 서주원 선생이 오늘은 밀착해서 강사를 지원해주고 있다.

만행산천문체험관에 상주하면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최봉규 선생님 또한 든든한 버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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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815일 광복절이다.

독립운동과 광복절

해외 동포들과 광복절은 한 묶음의 역사이다.

 

연해주를 출발로 하는 구소련동포

만주를 배경으로 하는 재중동포

재일동포, 하와이 동포, 사할린 동포 등 세계 곳곳에 정착하여 뿌리를 내렸거나 내리고 있는 그들이 일제강점기와 관련이 있으니 내일 광복절은

이들을 마음으로 안아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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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오 운영위원이 다리를 놓아 KBS에서 취재를 나오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안승길 기자와 몇 가지 취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늘 전주 답사가 독립운동과 광복절과 연계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방송국에서는 내일 광복절에 맞추어 구소련동포들의 체험학습을 연결하고자 했다. 본래 그런 목적은 아니었지만 내가 전주를 안내하는 출발점을 한벽당으로 잡은 것은 금재 최병심 선생의 일제강점기 항일과 한옥마을에 맞추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연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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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 월당 최담으로부터 전주 최씨 종대로 시작되는 한벽당은 그의 17대 후손 금재 최병심으로 이어진다. 전주향교 및 경기전의 보존이 최병심 선생과 그의 문하생들과 관련이 있다.

 

자연스럽게 한벽당 옆 일제가 뚫은 한벽굴과 역사로 연결된다. 사라질 뻔 했던 한벽당이 최병심의 저항으로 살아남는 대신 흉측한 기차 터널이 바로 옆에서 굉음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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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굴과 한벽당의 아슬아슬한 경계의 위치는 침략자 일본과 선비 최병심의 항일의 교차점이 된다.한벽굴을 살피고 이어서 한벽당에 올라 전주의 역사와 일제강점기에 출발한 한옥마을의 유래에 대해 공부하였다. 우리가 공부하는 동안 KBS 취재 팀은 동포들의 체험학습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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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는 이곳 전주향교 주변을 파괴하고자 하였는데 최병심 선생이 그에 저항하기시작하면서 한옥마을 조성되기에 이른다. 전주향교에 들어갔는데 마침 드라마 촬영 중이어서 대성전까지 만 접근하였고 뒤에 있는 명륜당은 들어갈 수 가 없었다.

 

은행나무, 삼강오륜 소나무 이야기를 듣고 다시 정문으로 나와 전주전통문화연수원(한옥단지)으로 들어가 송재 장현식 선생 고택의 마루에 앉아 무더위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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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성 안에 있었던 전주부 동헌 건물이 돌고 돌아 이곳 전통문화연수원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 후 연수원 안에 있는 장현식 선생 고택으로 옮겼다. 곧바로 독립운동가 장현식 선생의 독립운동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갔다.

 

만석꾼의 갑부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가담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았다. 그는 대동단을 지원하며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조선어학회 관련 지원하여 다시 감옥에 갇히었다. 또 상해임시정부에 거금의 독립자금을 보내기도 하였다.

 

그러한 장현식 선생의 고택이 이곳 전주향교 옆에 오게 된 것은 그의 아들이 전주시에 고택을 기증하였기 때문이다. 장현식 선생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북한군에 의해 북한으로 갔으나 병으로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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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정부에서는 장현식 선생에게 독립훈장을 수여하였다. 그의 종증조부가 바로 순국 우국지사 일유재 장태수 선생이다. 장태수 선생은 나라가 망하고 난 뒤 일제가 은사금으로 회유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결함으로 일제에 항거하였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의로운 선비들이 장태수 선생이나 장현식 선생 같은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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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동포들의 선대 할아버지 중에는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로 건너갔던 조선인도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전주의 한벽당과 전주향교, 전통문화연수원의 고택들은 독립운동과 연결되고 구소련동포의 역사와도 연결되는 곳이다.

 

월요일임에도 경기전 부근의 한옥마을에는 외국인들과 국내 여행객들이 가득했다.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전주한옥마을 걸어가는 동포들의 눈에 비친 모국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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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형의 얼음 덩어리를 곳곳에 배치하여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에 흐믓하였다. KBS추재팀 도 무거운 장비를 들고 우리 체험단을 밀착 취재하느라 고생들을 많이 하였다.

 

안승길 기자와는 이동 간에 구소련동포의 생활상과 현재의 처지, 국적 취득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마지막으로 경기전 안의 전주사고에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경기전 하마비 앞에서 먼 거리에서 다가오는 체험단을 촬영한 취재진은 경기전 안의 전주사고로 이동하였다. 체험단은 경기전으로 들어가 먼발치에서 태조어진을 바라본 뒤 곧바로 전주사고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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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3일 간 귀가 따갑도록 들은 일제강점기와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뛰어 넘어 우리 민족이 문화민족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세계기록유산의 보유국임을 자긍심으로 승화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조선왕조실록은 중국이나 일본의 동일 계통의 실록을 밀어내고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그것이 가능하게 한 것이 전주사고이다. 비록 한때 일본에게 침략을 받아 식민지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본래 우리 민족은 문화민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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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경제, 국방, 문화, 의식수준은 많은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분야이다. 전주사고 안에 전시된 조선왕조실록과 관련된 내용들을 살펴보고 오늘 전주의 문화역사 체험학습은 마무리 되었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한민족임을 가슴으로 체험한 구소련동포들은 내일이면 다시 삶의 현장 인천 함박마을로 돌아간다. 이 체험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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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동안 시종일관 태극기를 흔들며 다닌 김막심 어린이, 원고려인문화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방타치아나, 원고려인문화원 차인호원장, 이 민족사업을 추진한 한민족문화공동체후원회 회장인 나까지 KBS취재에 인터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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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로 한국집에서 전주비빔밥을 체험한 동포체험단은 남원의 만행산천문체험관으로 돌아와 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우리의 전통문화놀이체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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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사물놀이 체험을 하며 한민족의 대동의 흥을 느꼈고 천문의 역서를 담은 윷놀이을 통해 우리 민족의 깊고 깊은 문화를 호흡하였다고누놀이를 통해 조상들이 창의성을 키웠던 멋진 전통놀이도 체험하였다. 남원교과통합체험학습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길 선생님의 멋스런 꽹과리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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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천문지도사 선생님들 오기수, 최봉규, 서신종, 서한걸 네 분 선생님들이 나서서 과학천문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처음 접해보는 천체망원경, 소중한 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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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포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문화적 소양도 키우고 과학적 소양도 키워 각자의 일터와 학교에서 당당하게 살아가 주길 바랍니다.이것이 한민족문화공동체후원회 후원자들이 바라는 따듯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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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규선생님과 함께 천체망원경을 배우는 동포들

248bb29f2c2c19e6948eae48c71a709d_1693385607_9369.jpg오기수 교장선생님과 함께 천체망원경을 배우는 동포들 

248bb29f2c2c19e6948eae48c71a709d_1693385608_2845.jpg서한걸 선생님과 천체망원경을 배우는 동포들 

248bb29f2c2c19e6948eae48c71a709d_1693385608_6496.jpg서신종선생님과 천체망원경을 배우는 동포들 


오늘 저녁은 체험학습 마지막 저녁식사날이라 요리실에서 삼계탕을 준비하였다.삼계탕은 모두 다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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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하고 난뒤 동포학생들은 태미원에 모여서 학생들끼리 놀이와 음악, 춤을 추며 함께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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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마지막 저녁을 후원회장 및 사무장과의 덕담시간을 나누었다. 이제 내일이면 떠날 시간이 되었다. 동포들은 그동안의 민족사업에 대한 평가와 감사를 잊지 않았고 동포중에 한 분은 즉석에서 후원회에 후원금을 입금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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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은 위대했다. 우리 스스로 우리역사를 바로세우고 일제가 찢어놓은 상처를 우리가 치유하며 한민족으로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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